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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넘은 테슬라 '배짱 영업', 교통안전공단 못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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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12회   작성일Date 22-1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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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테슬라의 '배짱영업'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제도적으로 정한 한국식 차량 정기점검에 동참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점검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버티는가 하면 1년 6개월 동안 5번에 달하는 가격인상, 전국적으로 태부족인 AS센터로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년 10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 모델에 자체적인 자기진단 메뉴를 적용하기로 했다.

    원래 국내 모든 차량은 자동차 정기점검 때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만 OBD를 해석해 차량 정기점검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기진단 시스템을 도입하면 공단은 차량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차량 정기점검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전성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단적으로 공단은 모든 자동차 업체로부터 자기진단장치 정보를 받고 있지만, 유독 테슬라만 기술 유출을 핑계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 공단은 테슬라의 비협조로 테슬라 차량 정기점검 시 경고등과 배선 이상 여부 등을 육안으로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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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가 한미 FTA를 악용해 독단적으로 자기진단 시스템을 만든다고 한다"며 "이 경우 의도적으로 결함을 숨기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도 손쓸 방법이 없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이처럼 한국 상황을 무시한 채 자기진단장치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아도 공단은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하고 승인된 차량은 별도 승인이 없어도 국내에서 연간 5만대 미만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테슬라의 배짱영업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6개월 새에 차량 가격을 5번이나 올렸다.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 2470만원을 올렸고, 모델Y 롱레인지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 인상을 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통상 연식변경 등을 이유로 일부 사양을 변경하면서 가격 인상에 나서는데 테슬라는 특별한 변경사항이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 같은 잇단 가격 인상에도 불구, 테슬라 소비자들은 불편이 많다고 호소한다. 소비자 편리와 안전을 위한 AS센터수가 서울 성수·강서 등 전국에 단 9곳뿐이 없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현재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댓수가 3위(3만9500여대)다. 하지만 AS센터 수는 극히 적고,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해 있어 차주들은 정식센터보다 사설이나 공인 바디샵을 더 많이 찾을 정도다.

    테슬라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차량에서 소음이 많이 들려 어렵사리 AS센터를 갔는데 직원이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더라"며 "기본 메뉴얼도 없고, 테슬라는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다른 수입차의 경우, 국내 AS센터는 벤츠 76곳, BMW 68곳, 볼보 32곳에 달한다.

    정부는 테슬라의 AS센터 부족이 문제라고 판단, AS 서비스 질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보조금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만 팔면 끝나는 게 아니라 유지 보수 등 사후 관리도 꼼꼼히 보겠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한국에서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기부금을 내지 않는 것도 논란거리다.

    테슬라는 사회공헌 지출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아 다른 수입차 업체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7828대를 팔았지만 2019년 국내시장 진출 이래 사상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번 돈으로 기부금을 낸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28억원, BMW코리아는 15억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2억원을 각각 한국에서 기부금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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