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미래차타기 자동차시민연합
HOME 공지사항
미래차정비개선

  • 미래차정비개선
  • 미래차정비 업계소식
  • 미래차정비 업계소식

    인천 전기차 충전소 8542곳 화재 대비한 소화설비는 ‘0’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07회   작성일Date 22-12-23 10:37

    본문

    올 등록車 1만 대 훌쩍 지속 증가 불나면 1000℃ 이상 온도 치솟아
    진화 위해 내연차의 100배 물 필요 초기 대응 장치·안전기준 시급해

    전기차를 사용하는 시민은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는데 인천지역에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설비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천에 등록한 전기차는 2019년 1천846대, 2020년 3천114대, 2021년 6천889대, 2022년 1만2천481대로 해마다 두 배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전기차 충전소도 빠르게 늘어 현재 인천지역에 들어선 전기차 충전소는 모두 8천542곳이며, 수요에 맞춰 내년 상반기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지역에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비한 설비가 전무한 실정이다.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순간 1천℃ 이상으로 온도가 치솟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지만 인천지역 전기차 충전소는 소화설비를 단 한 대도 설치하지 않았다.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인데, 불을 끄려면 내연기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잡는 데 사용하는 물보다 100배가 넘는 양이 필요한데다 불꽃이 튄 다음 불길이 차를 뒤덮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 몇 초로 짧다.

    지난 5일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택시 화재 사건에서도 불꽃이 튄 지 단 1∼2초 만에 불길이 택시 전면부를 휘감았고, 소방관이 출동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불길을 잡았다.

    사정이 이렇지만 인천지역에는 현재 차를 완전히 덮어 외부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질식소화포’ 19개와 소방서마다 비치 중인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노즐’ 11개가 전부다. 그러나 이마저도 화재 초기 진압 용도가 아닌 화재 확산과 유독가스 노출을 저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비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화재를 진압할 기본 장비를 갖추고, 화재 단계별 대응 방안을 담은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불이 크게 번지기 전 빠르게 진압이 가능하도록 충전소 옆이나 인근에 화재 진압 장치를 마련해야 하지만 별도 안전기준은 없다"며 "전기차 보급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운전자와 시민이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화재 위험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계획을 세우려고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루빨리 안전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인턴기자 yjy@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