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미래차타기 자동차시민연합
HOME 공지사항
미래차정비개선

  • 미래차정비개선
  • 미래차정비 업계소식
  • 미래차정비 업계소식

    리콜통지문 받고 센터예약 대기만 수개월...수입차 리콜에 소비자불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08회   작성일Date 22-12-10 17:41

    본문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수입차 리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콜 통지서를 받고서도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완성차 브랜드가 리콜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리콜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집계된 최근 5년간(2018∼2022년 8월) 리콜건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리콜 건수는 각각 2702건, 1555건으로 국내 자동차업계 1,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산 브랜드인 현대자동차(162건)와 기아(96건)의 리콜건수와 비교할 때 10~20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실제 수입차 오너들은 주기적으로 날아오는 리콜통지서와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리콜 대기기간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 시간을 쪼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상황에 따라 차량을 몇일씩 입고 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자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2020년식 BMW 620d 오너 J씨는 지난 6월 연료필터 히터 관련 리콜 통지를 받고,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문의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측은 “리콜관련 부품 수급이 힘들어, 선착순으로 리콜 가능 여부를 통보하고 있다”며 “기다리면 연락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J씨는 BMW 서비스센터가 3개월이 넘도록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특히 리콜 통지문에 ‘엔진 공회전 시 엔진 부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며, 드문 경우 주행 중 엔진이 정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재돼 있어, 차량 안전에도 신경이 쓰인다고 J씨는 불안해 했다.

    J씨는 “비싸게 차를 구입한 후 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유상으로라도 수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동호회와 커뮤니티 등에서도 리콜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BMW 한 오너는 리콜 예약을 하기위해 가까운 지점에 연락했더니 “현재 대기 차량이 700대인데, 부품은 한달 평균 3대 분량 들어온다”는 답을 들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아우디 A6 오너는 "통신모듈 리콜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점검 받기 위해 1달 대기, 수리받는데 2달 대기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완성차 브랜드의 리콜을 대하는 방식이 소비자가 보기에 무책임해 보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가 차량 결함과 관련해 발생한 피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자동차 제작사가 리콜을 당연한 과정처럼 생각하고 고객들에게 수개월씩 기다리라고 통보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게 합당한 보상까지 고려해야 한다”면서 “리콜은 자동차 제작사가 결함있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안전에 영향을 주는 결함 때문에 진행되는 리콜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불러온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동차 제작사의 임무인데, 제품을 잘못 만들어 놓고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리콜이 지연되는 이유가 부족한 수입차 서비스센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재 수입차 업계의 전체 서비스센터 수는 95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연간 수만대씩 판매되는 벤츠와 BMW의 서비스센터는 각각 74개, 68개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저도 서울과 수도권에 서비스센터가 몰려 있어, 광역시권이 아닌 지역 고객은 리콜을 받기위해 장거리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자동차정비업계에선 일반 정비공장에서도 리콜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리콜은 안전과 직결되는 급한 일이지만, 수입차 제작사에선 서비스센터 부족으로 리콜이 지연돼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 과실로 몰아간다”면서 “급한 리콜 결정에 자동차 제작사가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일부 일반 정비공장에서 리콜이 가능하도록 지정해 교체 및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