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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중고차 시장도 직격탄…美 카바나 파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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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41회   작성일Date 22-12-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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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중고차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던 카바나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12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달대비 1%, 전년 동월대비 10% 각각 감소했다. 같은 달 미국의 중고차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만하임 중고차가격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달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14.2% 하락했다.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오른 데다, 경기침체를 우려한 금융회사들의 대출 심사가 더욱 깐깐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소비자들 역시 물가상승, 주택 및 주식시장 하락, 이자 부담 확대 등으로 지갑을 닫으면서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다.

    자동차 업황이 악화하면서 미 최대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카바나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자동차 대출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사업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자동차 대출이 끊기면서 카바나의 ABS에 대한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카바나는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대출 등 금융상품에서 거둬들인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악화)와 더불어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등의 금융사들이 더 저렴한 대출 금리를 제시해 카바나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바나는 추가 유동성 공급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기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이자상환 부담만 커졌다. 특히 지난 5월 중고차 경매업체인 아데사의 미국 사업부문을 22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 유동성 부족 우려가 심화했다.

    결국 이달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핌코 등 채권단 일부가 직접 나서 채무 재조정을 포함해 카바나와 협상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고, 월가에선 파산 경고를 포함해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졌다.

    미 웨드부시증권은 지난 7일 “카바나의 파산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카바나의 목표 주가를 종전 9달러에서 1달러로 낮췄다. 앞서 모건스탠리 역시 “카바나는 매출감소, 비용 증가, 현금고갈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주가가 10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후 4배 이상 폭등하며 지난해 8월 360달러를 웃돌았던 카바나의 주가는 12일 현재 4.95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여 기간 동안 99%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카바나의 부채는 총 60억~70억달러 규모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9억 3480만달러)의 7~8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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